안녕하세요 오늘 다녀가신 인천 연수동 입니다~
선생님 덕분에 우리 엄마 웃는 모습 진짜 오랜만에 봤네요^^
오늘 너무 고생 많이 하셨어요~^^
처음 외과에서 큰 병원 가서 다시 검 받으시는 게 좋겠다고 정밀검사를 추천해주셨을 때부터 엄마가 웃는 걸 본 적이 없었어요ㅠ
가족을 위해 평생을 고생만 하신 엄마가 암이라는 큰 병을 진단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.ㅠ
우리나라 의술이 좋아서 괜찮을거라고 완치 할거라고 말운 그렇게 했지만 항암까지 하시면서 머리빠지고 우울해하는 엄마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ㅠ
가발도 원랴 안하신다는걸 대부분 주변에 보니까 가발 하나 있어야 그래도 나가시고 좀 더 움직이시려고 하고 그런다고 해서 제가 가발 사드린다고 밀어붙였어요.
엄마도 못이기는 척 가발 한번 써본다고 하셨는데 오늘 가발 써보시면서 "진짜 나 안 아픈 거 같지. " "어쩜 니네 이모랑 이렇게 똑같니." 하면서 계속 웃으시고 얼굴에 생기가 돌더라고요.
엄마도 여자구나 싶고.. 오히려 좀 더 빨리 신경을 써드릴걸 하는 후회가 밀려오더라고요..ㅠ
오랜만에 엄마 웃는 모습이 찡하면서도 너무 행복했어요^^
가발이 너무 자연스럽게 찰떡으로 우리엄마랑 잘 어울려서 더 좋아하셨겠지만 선생님이 하나하나 잘 성명도 해주시면서 엄마와 공감도 해주시면서 그런 모습이 너무 감사했어요.
원래 외과 간호사 셨다고 하고 경력도 오래되셔서 더욱 환자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이해해 주시는 거 같았어요.
오늘 너무 감사했고요. 덕분에 엄마도 저도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.^^